예술영화

예술 영화의 진수 <노스텔지어>

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'눈으로 드리는 기도'일 것입니다. 그중에서도 1983년 작 <향수>(Nostalghia)는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고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'예술 영화'라는 장벽을 넘어, 인간의 영혼을 가장 깊숙이 건드리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합니다. 이 영화가 왜 단순한 고전을 넘어 인류의 유산이 되었는지, 그 압도적인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. 📽️ 줄…

장하

가슴 아프게 시린 인간 군상에 대한 영화 Adieu, plancher des vaches!

오타르 이오셀리아니 감독의 1999년 작(국내에는 2004년경 소개되며 그의 '포도주 미학'과 함께 거론된) <안녕, 육지여!>(Adieu, plancher des vaches!)는 당신이 포착한 '비합목적성'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유머러스하고도 가슴 아프게 구현된 걸작입니다. 영화의 원제인 'Plancher des vaches'는 직역하면 '암소들의 바닥', 즉 '육지…

장하

인간 보다 위대한 <당나귀 발티자르>

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<당나귀 발타자르>(Au Hasard Balthazar, 1966)는 영화 역사상 가장 숭고하면서도 마음을 뒤흔드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. 흔히 브레송이라고 하면 '차갑고 절제된 거장'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, 이 영화만큼은 그의 그 어떤 작품보다 뜨겁고 절절한 '인간미'가 역설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.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이유와 그 깊은 매력을 세밀하게 짚어보겠습니다. 1. …

장하

세상의 소수자들을 위한 레퀴엠 <잉글리쉬>

드라마 <잉글리쉬>(The English, 2022)는 고전적인 서부극의 문법을 빌려오면서도, 그 안을 채우는 시선은 철저히 ‘비주류(여성과 원주민)’에 맞춘 서사적 전복을 시도한 작품입니다. 이 드라마가 인디언(네이티브 아메리칸)과 여성이라는 소외된 존재들을 어떻게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는지 상세히 리뷰해 드립니다. 1. 전형적인 서부극의 파괴: '백인 남성'의 서사에서 '소외된 자'의 서사로 기존의…

장하

소리, 디테일, 영혼의 진혼곡 <사운드 오브 폴링>

한 줄 평 "들리지 않는 사랑을 듣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드는, 가장 감각적인 애도."   1. 사운드 (Sound): 고요를 채우는 감각의 전이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 이 영화의 주인공은 '소리' 그 자체입니다. 영화는 시각적인 정보를 극도로 절제하는 대신, 아주 미세한 소리들을 증폭시켜 관객의 귀를 자극합니다. 인물들의 숨소리, 발소리,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는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, 주인…

장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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